햇볕이 좋은 날, 짬을 내어 반분해 상태로 내버려뒀던 컴퓨터를 청소하고 조립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무척 고생하며 펜티엄4 CPU 를 분해했던 기억이 나서 간단하게 CPU 분해 조립법을 작성합니다. 무엇이든 알고 보면 간단한데 모르면 고생하는 법이니까요. :)
흔히 통칭해서 그냥 'CPU' 라고 묶어 부르지만 사실 'CPU' (?!) 는 CPU, 방열판, 냉각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PU 는 잘 알고 있다시피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부품입니다. 그리고 CPU 가 일을 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방열판 (히트싱크, heatsink) 과 냉각팬 (쿨링팬, 쿨러, cooler) 입니다.
넓은 면적을 가진 방열판은 CPU 에서 발생한 열을 나누어가지고 공기 중으로 열을 날려보냅니다. CPU 의 열을 잘 전달받기 위해 방열판의 재질은 보통 열 전도성이 좋은 알루미늄이나 구리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열을 발생시키는 CPU 를 사용하려면 방열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전달받은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기 위해 방열판 위에 냉각팬을 장착합니다. 한여름, 차가운 바닥에 몸을 대고 있으면서 선풍기를 틀어놓으면 더욱 시원한 것과 엇비슷한 원리입니다. :)
아래 사진을 보면 CPU 와 방열판의 상대적인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효과적으로 열을 식히기 위해 CPU 보다 방열판의 크기가 훨씬 큽니다.
CPU 와 방열판, 냉각팬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본격적으로 펜티엄4 CPU 를 조립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CPU 조립방법을 알면 자연스레 분해법도 알 수 있습니다.
* 펜티엄4 CPU 조립 과정
먼저 메인보드의 CPU 소켓 레버를 위로 올리고, CPU 를 소켓 모양에 맞게 장착한 후 레버를 내립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1)번 사진의 빨간 원 부분과 CPU 아랫면의 핀 모양에 맞춰 정확하게 장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제 CPU 의 열을 식히기 위해 방열판을 설치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CPU 위에 써멀 그리스 (혹은 써멀 테이프) 를 발라야 합니다. 써멀그리스는 CPU 와 방열판 사이를 밀착시킬 때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틈을 메워 열 전도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이제 CPU 와 직접 닿게 되는 방열판의 바닥면을 깨끗히 닦고, 방열판과 냉각팬을 조립합니다. 그리고 CPU 위에 방열판을 장착합니다.
마지막으로 CPU 위에 올려놓은 방열판을 메인보드에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플라스틱 고정대를 사용합니다. 고정대는 아래 사진처럼 메인보드의 소켓 가이드에 있는 작은 홈에 고정됩니다.
네 군데 홈에 맞춰 고정대를 장착했으면 양쪽 레버를 내려 완전히 고정합니다. 메인보드에 냉각팬 파워케이블을 연결하면 CPU 조립이 완료됩니다. 즐거운 컴퓨터고난기록기
CPU 분해는 조립의 역순입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고정대만 잘 분리하면 분해에도 크게 어려운 점이 없습니다. 펜티엄4 CPU 뿐만 아니라 최신 CPU 나 오래된 펜티엄3 계열의 설치 / 분해법도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이 글이 CPU - 방열판 - 냉각팬의 관계를 이해하고, CPU 를 조립하고 분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흔히 통칭해서 그냥 'CPU' 라고 묶어 부르지만 사실 'CPU' (?!) 는 CPU, 방열판, 냉각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PU 는 잘 알고 있다시피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부품입니다. 그리고 CPU 가 일을 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방열판 (히트싱크, heatsink) 과 냉각팬 (쿨링팬, 쿨러, cooler) 입니다.
넓은 면적을 가진 방열판은 CPU 에서 발생한 열을 나누어가지고 공기 중으로 열을 날려보냅니다. CPU 의 열을 잘 전달받기 위해 방열판의 재질은 보통 열 전도성이 좋은 알루미늄이나 구리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열을 발생시키는 CPU 를 사용하려면 방열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전달받은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기 위해 방열판 위에 냉각팬을 장착합니다. 한여름, 차가운 바닥에 몸을 대고 있으면서 선풍기를 틀어놓으면 더욱 시원한 것과 엇비슷한 원리입니다. :)
펜티엄4 CPU |
방열판 |
냉각팬, 고정대 |
방열판 + 냉각팬 + 고정대 |
아래 사진을 보면 CPU 와 방열판의 상대적인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효과적으로 열을 식히기 위해 CPU 보다 방열판의 크기가 훨씬 큽니다.
CPU - 방열판 - 냉각팬 크기 비교
CPU 와 방열판, 냉각팬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본격적으로 펜티엄4 CPU 를 조립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CPU 조립방법을 알면 자연스레 분해법도 알 수 있습니다.
* 펜티엄4 CPU 조립 과정
먼저 메인보드의 CPU 소켓 레버를 위로 올리고, CPU 를 소켓 모양에 맞게 장착한 후 레버를 내립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1)번 사진의 빨간 원 부분과 CPU 아랫면의 핀 모양에 맞춰 정확하게 장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1) CPU 소켓 레버를 들어올린다 |
(2) 핀 모양에 맞게 CPU를 장착한다 |
이제 CPU 의 열을 식히기 위해 방열판을 설치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CPU 위에 써멀 그리스 (혹은 써멀 테이프) 를 발라야 합니다. 써멀그리스는 CPU 와 방열판 사이를 밀착시킬 때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틈을 메워 열 전도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3) CPU 소켓 레버를 내린다 |
(4) CPU 위에 서멀그리스를 바른다 |
서멀 그리스를 바를 때는 최대한 얇게 펴바릅니다. 서멀 그리스는 생각보다 열 전도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CPU 와 방열판 사이의 미세한 틈을 메우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메인보드에 CPU 를 장착한 채로 서멀그리스를 바르기 힘들면 CPU 를 분리한 상태에서 발라도 됩니다.
주사기형 서멀그리스 |
Zalman Thermal Grease |
이제 CPU 와 직접 닿게 되는 방열판의 바닥면을 깨끗히 닦고, 방열판과 냉각팬을 조립합니다. 그리고 CPU 위에 방열판을 장착합니다.
(5) 방열판과 냉각팬을 조립한다 |
(6) CPU 위에 방열판을 장착한다 |
마지막으로 CPU 위에 올려놓은 방열판을 메인보드에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플라스틱 고정대를 사용합니다. 고정대는 아래 사진처럼 메인보드의 소켓 가이드에 있는 작은 홈에 고정됩니다.
CPU 분해시에도 가장 애를 먹게 되는 경우가 바로 홈에서 고정대가 분리되지 않을 때입니다. 고정대를 아래 방향으로 살짝 누르면서 바깥쪽으로 밀면 쉽게 분리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합니다. 이 때는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고정대와 홈 사이를 살짝 벌려주면 쉽게 분리됩니다. 힘을 적절히 조절해서 드라이버가 메인보드 기판을 손상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네 군데 홈에 맞춰 고정대를 장착했으면 양쪽 레버를 내려 완전히 고정합니다. 메인보드에 냉각팬 파워케이블을 연결하면 CPU 조립이 완료됩니다. 즐거운 컴퓨터고난기록기
(7) 고정대의 양쪽 레버를 내려 고정한다 |
(8) 메인보드에 냉각팬 케이블을 연결하면 조립 완료 |
CPU 분해는 조립의 역순입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고정대만 잘 분리하면 분해에도 크게 어려운 점이 없습니다. 펜티엄4 CPU 뿐만 아니라 최신 CPU 나 오래된 펜티엄3 계열의 설치 / 분해법도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이 글이 CPU - 방열판 - 냉각팬의 관계를 이해하고, CPU 를 조립하고 분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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